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더 이상 산부인과 의사를 범법자를 만들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사회는 지난 18일 63빌딩 별관 3층 엘리제홀에서 제1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최근 일련의 사태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 살기를 바랄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저수가, 저출산, 고액배상의 삼중고 뿐 아니라 요실금, NST, 임신중절문제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산부인과 의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고, 절망감과 생존의 위기에 봉착해 최대의 난국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열악한 의료 환경은 결국 산부인과의사의 몰락을 가져오고, 여성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의사회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 즉각 개정 ▲산부인과 의료보험수가 현실화 ▲산부인과 진료공백 해결할 수 있는 지역별 의료정책 수립 ▲의료분쟁조정법 즉각 제정 ▲산부인과 회생을 위한 특별기급 생성 등을 주문했다.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대한민국 4,000여 산부인과의사회 회원은 주창한다”며 “우리는 이 땅의 여성건강을 책임지는 산부인과 의사로 남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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