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ㆍ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15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양 기관간의 협동연구사업 추진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해 9월 의료기기 공동개발 등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상호교류 협동연구과제 기획과 향후 진행 현황을 보고하는 한편, 지속적인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ERI는 지난해 8월부터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의료기기 산업기술 커뮤니티’를 결성한 바 있다. 이 커뮤니티는 협동연구사업과 관련된 기획과 정부부처의 R&D 정책에 대한 기술적 지원, 정책적 제언을 제공하는 씽크탱크(Think-Tank)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어 정부는 물론 관련 연구기관도 이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커뮤니티는 금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60개월동안 160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융복합(MRI-LINAC) 진단·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을 협동연구사업으로 기획해 의료산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협동연구사업은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난 철저한 수요자 연계형 사업으로 의료진이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하는 등 수요업체인 병원과 연구개발 기관이 연계, 고가의 의료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특히 의료진이 직접 참여한 수요조사-개발-임상-병원 활용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발완료 후 바로 시장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다.
KERI 허영 본부장은 “이번 워크숍 이후 KERI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기관 간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명품 의료기기기 개발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INAC : 선형가속기(linear particle accelerator)는 X-선이나 전자선과 같은 방사선을 만들어 내는 여러 종류의 방사선 발생장치의 하나로, 전자를 가속시키는 관이 일직선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치료용 선형 가속기는 전자들을 4백만 볼트에서 2천5백만 볼트 정도로 가속시키게 된다. 주로 악성종양이 주 치료 대상이며, 대당 30억원선에 달하는 매우 고가의 장비다. 의료기기 산업기술 커뮤니티는 MRI와 LINAC을 융복합시킨 차세대 기기 개발을 기획하고 있으며, 국산화가 될 경우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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