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임플란트에 대한 표면 미세그루브 처리 기술이 티타늄의 젖음성을 향상시켜 치유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대학병원 이성복, 이석원 교수팀은 임플란트에 대한 표면 미세그루브 처리 기술이 티타늄의 젖음성을 향상시켜 골유착 반응을 빠르게 유도하기 때문에 표면처리 후 수술실에 옮겨지는 동안 표면의 오염만 철저히 방지한다면 임플란트 시술 후 치유에 걸리는 시간을 종래 6주에서 2~4주로 단축한다는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 연구결과들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표준화된 다양한 크기의 티타늄 표면 마이크로그루브가 젖음성, 혈장단백질흡착, 표면화학조성 등을 변화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골아세포 활성도 증진에 명확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골아세포의 활성도 증진’란 임플란트 수술 후 임플란트 표면에 골을 형성하는 초기 단계의 골형성 세포(골아세포)가 더욱 많은 숫자로 들러붙어 안착되고 이로 인해 표면에 안착된 골형성 세포들이 더욱 빨리 분화돼 성숙할 수 있는 능력이 증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 티타늄 표면에 비해 미세그루브 표면이 약 3배의 골아세포의 활성도 증진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재료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Biomaterials에 ‘인공치근에 해당하는 티타늄 임플란트의 표면 미세그루브가 골세포 활성도를 복합적으로 증진시킨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게재됐고, 5월호 출판 게재를 확정 받았다.
또 이 교수팀은 임플란트 표면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에 매진, 지난해에도 유럽임플란트학회 공식 SCI 학술지인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Impact Factor 2.756)에 3편의 논문을 연속으로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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