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신약물학회(회장 김영훈 인제의대, 이사장 김창윤 서울아산병원)가 지난 18∼19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창립25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개의 방에서 10개의 심포지엄, 2개의 Plenary Lecture, 특강, 6개의 워크숍, 2개의 New Research, 2개의 교육강좌, 5개의 스폰서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25주년을 맞아 진행된‘대한정신약물학회의 창립과 발전과정’에 대한 패널토의에는 학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의 장으로 마련돼 큰 관심을 모았다.
민성길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의에는 학회 전현직 회장-이사장(이홍식, 윤도준, 김영훈, 김창윤, 윤진상)들이 참석해 학회에 대한 회고와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을 제시했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 정신과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 대한정신약물학회며 앞으로도 이런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흥식, 윤도준, 김영훈, 김창윤, 윤진상)
김영훈 교수는“개인적으로 대한정신약물학회지가 아시아공식학술지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개원의를 위한 학술연수교육 등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창윤 교수는 “약물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을 높인 것은 물론 적절한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해 국내 정신과 약물치료에 큰 기여를 했다”며“청년기를 맞은 만큼 앞으로 발전가능성은 더 높다”고 말했다.
윤도준 회장(동화약품)은“제약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교수는 “젊은연구자들의 참여유도방안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회를 보다 공식화하고 형식을 보다 잘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창윤 교수는“국제교류를 위해서는 국내 데이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안마련과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젊은층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흥식 교수와 신임 윤진상 이사장은 “인접학회와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합동 및 공동학술대회 개최도 생각해볼 문제다”며 공존을 통한 확대방안도 제시했다.
신임 윤진상 이사장은“학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학술적 만족도를 높이고, 개인회원의 이익극대화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학회를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며 “학회 독립적으로 국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지난 1985년 2월 28일 연세의대 정신과 김채원 교수를 중심으로 정신과 의사 28명이 발기해 창립됐다. 창립목적은‘정신약리학’과 ‘생물정신의학’의 연구발전과 학술활동, 국제교류 및 회원간의 친목 등이었다.
학회 창립 5년 후에는 대한정신약물학회지가 발간돼 정신의학분야 최초로 학술진행재단 공식인증 학회지가 됐으며, 국내 정신의학 분야 최초로 영문학술잡지도 발간했다. 현재 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CINP)와 교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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