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과 대한피부암학회가 공동으로 오는 27일 이 병원 10층 대강당에서 피부흑색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흑색종의 실제적인 치료’ 와 흑색종의 치료에서 ‘다과간 협력에 의한 종합적인 진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것으로 높은 관심도 모으고 있다.
피부에 발생하는 흑색종은 가려움증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이나 결절로 보이는 종양으로 서양의 경우 몸통이나 사지에 자주 발생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의 경우 사지 말단부에 자주 발생하며 피부흑색종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육안 관찰이 중요해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에 따른다.
국내 및 동양은 서양에 비해 발생 수는 적지만 피부흑색종은 상대적으로 다른 피부악성종양에 비해 재발이나 전이에 빈도가 높은 악성종양으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를 비롯해 병리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등 다양한 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경북대병원은 매년 50여명의 피부흑색종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부흑색종의 치료를 위한 조직과 절차를 갖추고 피부흑색종의 진단과 치료에 관해 조금 더 세분화 전문화돼 있다.
이에 경북대병원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 피부흑색종의 ‘실제적인 치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경북대병원 이석종, 안병철, 서울대병원 조광현 교수, 세브란스병원 정기양, 이민걸 교수 등이 참석해 현재까지의 피부흑색종 진단과 치료를 재검토하고, 최신의 치료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근 쟁점화 되고 있는 ‘다과간 협력에 의한 종합적인 진료(multidisciplinary approach)‘를 바탕으로 하나의 질병을 치료할 때 단일과 내에서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보다 진단과 치료의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화된 능력을 갖춘 의료진과 협력하여 피부흑색종을 조금 더 세분화 전문화한 진단, 치료 경향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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