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생식의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식의학 및 불임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소장 윤태기)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분당차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2010년 제1차 생식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생식의학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 Dr. Matzuk 교수와 Dr. DeMayo 교수를 비롯해 CHA 의과학대학교 박명재 총장과 윤태기 소장 등 CHA의과학대학교 교수진이 대거 참석해 생식의학 및 불임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Dr. Matzuk 교수는 “small RNA가 난소, 정소, 자궁 등 생식기관 내에서의 생리적 조절 역할을 하고 있고, 이들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때 불임 또는 난소암을 유발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연구결과와 극복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Dr. DeMayo 교수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와 신호전달 이상이 자궁내막증 또는 자궁암을 유발한다’는 주제로 프로게스테론의 신호기전과 생리적 역할을 설명하고 이들의 분자기전을 이용해 자궁내막증 및 자궁암 치료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CHA의대 의생명과학과 배지현 교수는 조기난소부전을 유발하는 ‘FOXL2 유전자’의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발견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FOXL2 유전자의 특정 돌연변이는 조기난소부전을 일으켜 젊은 여성의 불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메커니즘이 확립돼 있지 않았다.
배지현 교수팀은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FOXL2가 SF-1유전자와 결합해 이의 타깃이 되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돌연변이체의 경우 이런 조절 기능에 결함이 있음을 규명했다.
한편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는 임상과 기초의학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생식력보존은행 및 난소기능연구, 착상기전 연구, 불임의 유전적원인 규명 등을 주제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불임치료 연구중심 특성화 센터로 지정된바 있다.
윤태기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불임의 원인 이해는 물론 더 나아가 진단 및 치료 가능성을 국내외 연구진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강남차병원 불임치료 연구중심 특성화 센터 02-3468-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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