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吾亭) 안봉규 화백(72)이 지난 11일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에 작품 2점을 기증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연(蓮)’과 ‘목련화’ 각 1점씩으로 총 3억원을 호가한다. 특히 작품 ‘연(蓮)’은 3미터가 넘는 대작으로 병원의 로비 외벽에 설치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안 화백은 지난 2008년 6월경 건강에 이상이 생겨 동서신의학병원을 방문했다.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의 관절류마티스센터와 중풍뇌질환센터의 협진 치료를 통해 건강을 다시 찾게 됐다.
퇴원 후 정기검진을 위해 수차례 병원을 방문하던 차 병원 로비가 문화공간으로 활용되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 충남 아산 출신인 안 화백은 서라벌대학,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과 뉴욕 머시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안 화백은 현재 고향에서 작품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스톡홀름 국립동양박물관(스웨덴), 뉴욕 UN본부(미국), 국회의사당, 경희대학교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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