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실수'나 '부작용 설명 소홀' 지적도 나와
한국소비자보호원 접수된 한방 관련 피해사례 밝혀
의료분쟁의 절반 이상이 '한약'과 관련돼 있고 이중 60%는 한의사의 '실수'나 '부작용 설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한방 관련 피해사례에 따르면 7년 동안 115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한약을 먹고 부작용이 생긴 경우가 절반에 달하며 침이나 부항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1/4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의 경우 한의사와 상담을 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한약재를 사는 경우 부작용 우려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보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독성성분 함유 품목으로 지정한 부자와 초호 등 7개 품목이 일반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소보원 의료팀 과장은 한방 관련 피해가 계속 늘어나 한약을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한약을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취재 중에 확인 안 된 행위지만 일부 악덕업자는 한약재에 복용하기 쉽게 탕재로 끓이는 과정에서 양약인 진통제를 넣어 판매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한약이나 양약을 같이 복합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클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이같은 조사사례를 근거로 소보원 의료팀 과장은 한약재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한의학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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