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2년 후부터 의료비 50% 절감
대한이식학회(회장 강종명 한양의대, 이사장 한덕종 서울아산병원)가 지난 10월 30∼31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40주년 기념 제39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4명의 외국 초청연자 강연과 1명의 국내 연자 초청강연, 신장, 간, 기초, 코디네이트 등으로 나뉘어 총 10개 세션에서 자유 연제가 진행됐다.
또 학회 연수장학금을 받은 회원들의 연수보고, 연구비 수여회원의 지정연구보고, 이식면역학분야의 각종 연제들과 각 장기의 임상 이식에 관한 연제,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사용과 관련한 심포지엄들이 진행됐다.
이 중 ▲혈액투석대 신장이식 비용비교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 관리프로그램의 정립필요성과 내용에 대한 연구 ▲국내 장기이식 관리수가의 현황 및 개발 등의 주제 발표에는 참석회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 미국 Jonathan RT Lakey(University of California), 교수, Elizabeth A. Pomfret(Lahey Clinic Medical Center) 교수, 네덜란드 Yves Vanrenterghem(Catholic University of Leuven) 교수의 특강과 조용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교수의 미국의 장기구득체제와 장기분배 체제에 대한 특강, 국내 초청연자인 정헌택 교수의 이식면역학에 대한 내용이 마련돼 높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특히 혈액투석대 신장이식 비용비교결과 외국과 마찬가지로 이식하는 년도에는 이식환자의 의료비가 투석환자보다 약간 더 많았지만 이식 후 2년째부터는 이식환자의 의료비가 투석환자에 비해 2/3 정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덕종 이사장은 “신장이식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혈액투석보다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이식의 적극적 권유와 공여자 확충을 위한 노력 및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이식학회 40주년을 맞아 이애주 국회의원은 물론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강재규 소장, 강종명 회장, 한덕종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연이 마련돼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자문위원들에 대한 공로패 수상과 장기이식 관리 및 법안 발의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패 등도 증정됐다.
강종명 회장은“대한이식학회가 40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자”고 밝혔다.
조원현 차기이사장은“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회원들이 쌓아온 학문적 업적을 정리 발표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가는 장으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고, 장기이식관련 코디네이터들의 연구발표 및 경험 교환은 장기 구득과정의 전문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인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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