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이무석 전남대, 이사장 조수철 서울대)가 개명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회는 지난 9월 26일 개최된 대의원총회에서‘정신건강의학과’, ‘심신의학과’,‘뇌심리의학과’등 개명 후보로 제시된 명칭 중 압도적 지지로‘정신건강의학과’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앞으로 대한의학회, 보건복지가족부, 국회 등에 의견조회 및 시행령 개정 등 개명에 필요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수철 이사장“개명을 통해 정신과의 왜곡된 시각을 바꾸고,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이는 학회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일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정신건강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신과 명칭 변경에는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칭 변경 시 가장 많은 호감을 가진 것은 정신건강의학과(43.8%), 심신의학과(28.1%), 뇌심리의학과(16.4%), 정신의학과(7.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사회의 편견이 존재한다고 대답한 사람도 80%로 나타나 정신과 편견이 치료를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병훈 차기이사장(연세의대)은“빠른 시일 내에 개명 안을 통과시켜 정신과에 대한 이미지 개선작업과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도 진행해 제2의 건강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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