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산부인과 개원의사들이 불법낙태근절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구.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는 19일 오는 11월 1일부터 모든 불법 낙태 시술을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선언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법 낙태에 대해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층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왔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에 의해 자정 노력이 시작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이다.
이 성명서에는 비록 사회적 필요성이 있었다고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이 불법이며 비윤리적인 낙태 시술을 해온 점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11월 1일부터 모든 불법적, 비의학적 낙태 시술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금부터 산부인과 개원 의사들은 최선의 자정노력을 할 것이며 2010년 1월 1일 이후 이뤄지는 모든 불법 낙태에 대해 사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불법 낙태 문제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자정 노력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며 “이 낙태 근절 운동에 온 국민이 동참해 2010년 1월 1일부터는 불법 낙태가 사라진 대한민국, 임신한 모든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출산 친화적인 사회, 어떠한 태아도 보호받아 마땅한 소중한 생명으로 존중하는 선진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또 낙태 근절 운동이 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해 동료 의사들의 불안과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히며, 이 운동은 반드시 모든 의사들이 참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11월 1일부터 동료 의사들이 불법 낙태 시술을 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사회적 근절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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