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진 처음 개발
올해 안에 처음으로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캡슐형 내시경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지름 11㎜, 길이 23㎜ 크기의 캡슐형 내시경은 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며 소화기관 내부의 사진을 찍어 몸 밖의 수신장치로 전송한다.
이로써 앞으로 소화기계 환자는 기존에 내시경검사시 겪었던 고통에서 벋어 날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 지능형 마이크로 시스템 개발사업단은 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며 소화기관 내부의 찍은 정보를 몸 밖의 수신 장치로 전송하는 작은 로봇'이란 뜻의 '미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로 내에 장착된 카메라는 10만 화소로 미국에서 개발된 제품보다 2배 정도 높아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을 환자는 편안하게 알약만한 미로를 삼키고 일정 시간이 지나 수신장치에 전달된 정보를 통해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산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이번 미로의 개발로 환자들은 종전 내시경 진단 시 겪어야 했던 마취나 구토, 통증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마취나 구토, 통증 없이 편안하게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화질은 10만 화소로 미국에서 개발된 제품보다 2배 정도 높인 반면 가격은 미국제품의 1/3수준으로 낮춰 제품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태형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 개발단장은 초기 제품은 소장 내시경 검사에 국한되지만 점차 인체의 검사영역과샘플채취 등의 기능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달 말쯤 임상허가를 받아 두세달 정도 임상실험을 거친 뒤 오는 11월쯤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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