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필린 A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면 시스플라틴이라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내성이 줄어들게 되어 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국내의학자에 의해 새로운 연구 결과가 Cancer Research 최근호에 발표했다.
경희대 의과대학 김성수, 최원재 교수팀은 Cancer Research 최근호에서 사이클로필린 A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면 시스플라틴이라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내성이 줄어들게 돼 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클로필린A란 단백질은 원래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A라는 약물과 합쳐 면역억제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이 단백질이 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등 많은 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에서 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자에 의해 밝혀졌으나, 이 단백질이 암 조직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연구 보고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암 조직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항암제 내성 발생에도 관여해 암치료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연구팀은 사이클로필린A라는 단백질의 양을 줄이거나 활동성을 떨어트리면 암세포 성장이 억제는 물론 시스플라틴이라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더 민감하게 되어 적은 양의 항암제나 방사선 조사에도 암세포가 더 쉽게 죽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p53이라는 암 억제 유전자에 변형이 발생한 암세포는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항암제를 과량 투여하여도 치료가 잘 되지 않아 p53 유전자 변형이 항암제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p53 유전자 변형이 있는 암세포에서도 사이클로필린A라는 단백질 양을 줄이거나 활동성을 떨어트리면 시스플라틴이라는 항암제에 내성이 발생하지 않아, 적은 양의 시스플라틴만 처리해도 암세포가 손쉽게 죽는다는 사실을 밝혀 향후 p53 유전자 변형이 있는 암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 연구팀은 현재 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면역 억제 작용이 없는 사이클로필린A 억제제를 이용해 이 신약의 항암제 사용 가능성 여부에 관한 연구를 다양한 암 모델 동물을 통해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제약회사와 제휴하여 새로운 사이클로필린A 억제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연구 중이다.
이 연구가 성공하여 임상에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연구팀은 향후 4-5년간의 추가 연구를 통하여 이 새로운 치료법의 임상 적용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고, 그 이후에 임상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실험 결과가 실제 임상에 적용된다면 수 천 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이클로필린A 억제의 항암 작용에 관한 연구는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