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요역동학 검사에서 방광충전기와 배뇨기에 보이는 측정치들을 통해 요도기능을 유추할 수 있다.
즉 충전기에 요실금이 없다면 요도기능은 정상일 것이며, 배뇨기에 폐색이 없다면 요도의 능동적인 이완이 충분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환자군에서는 요도의 기능부전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요도기능적정성을 평가해야 하는 요실금 환자군을 잘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가천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학교실 김계환 교수는 제14차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이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절제술 후 요실금 환자 ▲요역동학적 복압성요실금이 있는 환자 ▲혼합성요실금 증상이 있는 여성 ▲설명되지 않는 요실금이 있는 여성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립선 절제술 후 요실금 환자의 경우 최대요도폐쇄압과 괄약근 손상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증명됐다.
▲요역동학적 복압성요실금이 있는 환자는 수술전 최대요도폐쇄압이 20cm H2O보다 낮으면 결과가 안좋을 것이라는 증거가 있었다. 하지만 2009년 현재 여성요실금에 있어서 최대요도폐쇄압의 진단적인 가치가 퇴색됐으며, 복압성 요누출압도 추가적인 연구들에서 요실금의 경증도 구분 및 내인성괄약근기능부전과 요도과운동성의 감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현재의 요역동학기법으로 복압성요누출압은 내인성괄약근기능부전과 요도과운동성을 감별할 수 없으며, 신경학적으로 정상인 복압성요실금 환자들에서 요실금의 경증도와 수술성적의 타당성 있는 예측인자가 더 이상 아님을 의미한다.
▲혼합성요실금 증상이 있는 여성의 경우 경험적,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임상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요실금 증상이 있는 경우, 요실금 수술력, 골반수술력, 골반의 방사성 조사력이 있는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배뇨증상이나 배뇨 후 잔뇨량이 많은 경우 등에서 요도기능평가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설명되지 않는 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경우 최대요도폐쇄압으로 부적절한 요도이완 요실금을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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