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문병차 김대중 前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김 前 대통령은 평생동안 민주화와 정치사회 발전, 한반도 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해오셨지만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며 “하루 빨리 쾌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희호 여사는 “반 총장이 왔었다는 것만으로도 김 前 대통령은 큰 힘을 얻고 쾌차할 것이다”며 “세계 평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일을 하다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답했다.
15분간 진행된 이번 면담에는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창일 의료원장, 이철 병원장, 정남식 의과대학장,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반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김 前 대통령측에 격려메시지와 함께 병문안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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