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 의약품에 바코드를 미부착 또는 오부착한 제약업체가 처음으로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11일, 지난 6월 실시한 의약품 바코드 표시 실태조사 결과, 의약품바코드가 부착되지 아니한 7개 제약사 7개 제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의약품바코드 표시 및 관리요령개정 이후 의약품바코드 표시기재 위반사례에 대하여 처음으로 행정처분 의뢰가 시행되는 것이다.
행정처분은 각 제조수입사의 자사 완제 의약품에 의약품 바코드 미부착·오부착 및 부착된 바코드가 리더기로 미인식되는 경우, 1차 적발시 15일, 2차는 1개월, 3차는 3개월, 4차는 6개월의 해당품목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받게된다.
그간 의약품정보센터에서는 의약품바코드 표시기재와 관련, 년간 2회의 집체교육과 6회 이상의 관련 실무자 수시교육을 반기별 의약품바코드 실태조사와 병행 실시했고, 제약과 유통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해 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에는 올바른 의약품 바코드 표시 매뉴얼을 복지부와 합동 발간함으로써 의약품바코드 표시기재의 충분한 계도와 홍보, 1년여의 경과기간을 거쳤다는 판단아래 올 상반기부터 확인된 표시기재 위반사례에 대해 복지부와 함께 법률적 이행수단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반기 의약품바코드 실태조사는 266개 제조수입사의 1만 1천 915 품목의 외부포장(외부포장이 없는 직접용기 포함)의 바코드 표시 양상을 점검, 식약청에 바코드 미부착 등 위반사례를 처분·의뢰조치 함으로써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완제의약품이 의약품정보센터의 일관된 의약품바코드 관리체계에 따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의약품정보센터에서는 복지부, 유통물류진흥원과 합동으로 의약품바코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직접용기의 의약품바코드 표시와 의약품 표준코드 부착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규정에 위반한 사례는 모두 식약청에 처분·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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