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이 국가신종전염병격리병원에 지정됐다.
경상남도는 신종 인플루엔자나 사스 등 신종 전염병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경상대병원에 음압시설을 설치,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경상남도는 적정 시설 설치를 위해 총 16억원을 경상대병원에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상대병원은 7월말 공사설계 및 시공계약 후 8월 착공해 연말내 공사와 장비구입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격리 20개, 음압격리 7개 병상 등 모두 27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측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음압유지 시설을 갖춘 안전한 격리병상을 확보해 신종 전염병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압시설이란 병실 내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병실내 공기는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하고 외부공기만 유입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 시설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6년 국립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2007년 국립목포병원, 인천시의료원, 전북대병원, 2008년 서울의료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강릉의료원을 지정해 격리지정병상을 확보, 운영해왔고, 올해 서울대병원, 대구의료원, 제주대병원, 경상대병원 등이 추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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