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A형 간염 예방 백신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지난 9일자로 급성 A형 간염 관련 회원 공지사항이라는 의료인 대상 지침(안)을 제작해 전회원에게 이메일과 지역의사회와 관련학회를 통해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형 간염 환자는 6월 현재까지 8,014명으로 2002년에 비해 26배 급증했고, 이로인한 A형 간염 백신 품절로 일선 병·의원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급성A형간염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희봉)는 A형 간염 예방 백신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부와 백신제조사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한편, 의료인을 대상으로 A형 간염의 초기 증상, 진단 기준, 연령대별 예방접종 지침, 위생수칙, 치료원칙, 백신수급현황 등이 포함된 지침서를 배포했다.
A형 간염은 초기엔 가벼운 감기증상과 열, 무기력, 구토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 이내에 황달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A형 간염 항체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30대 성인은 A형 간염 항체검사를 시행 후 예방접종을 실시하나, 소아나 10~20대 성인에게는 항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과거에 예방접종력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침상 안정, 적절한 수액과 영양공급 등 보존적 치료와 같은 일반적인 원칙을 설명하고, 이미 의식이 흐려졌거나 간기능의 급격한 악화를 보이는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에는 즉시 간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권고했다.
평상시 위생수칙으로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손을 씻고 음식과 물은 끓여 먹거나 정수된 물을 먹는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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