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내 9개 의료기기업체가 동남아 로드쇼에 참가해 3천3백만 불의 상담과 1천7백만 불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성남시가 6일 밝혔다.
성남시(시장 이대엽)와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김봉한)은 KOTRA와 협력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필리핀(마닐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등 2개 지역에 관내 유망 의료기기 중소기업 9개사를 파견, 수출 상담회를 벌였다.
이번 동남아 로드쇼는 이 지역 의료기기 관련 바이어들이 기존 거래처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워지자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다는 활동을 감지하고 추경사업으로 진행됐다.
파견기업 중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는 기존에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과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필리핀의 RNG사와 마닐라에 있는 병원에 병상용 멀티미디어를 공급키로 합의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인터넷과 IPTV서비스 등 각종 콘텐츠 전문업체인 RSC사와 하드웨어 노하우를 접목해 관련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2005년부터 동남아시장 개척에 뛰어든 MMA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역별 대리점을 확보했으며, 래플진은 말레이시아에 자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GENE사와 싱가포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지역을 포함, 전략적 협력을 통해 상호 투자와 기술이전도 추진키로 했다.
성남시와 재단은 파견기업별 추진상황을 감안해 오는 9월께 동남아지역의 의료 관련 유망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10월 개최되는 성남 우수상품박람회에 파견기업별 거래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우선 초청해 올해 수출결실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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