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출시즌에 맞춰 제약사들이 잇따라 비만치료제와 기능성식품을 출시하면서 비만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제약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의사처방 치료약 '리피다운'과 '락슈미'를 출시한데다 중외제약이 액상 기능식품 '중외 슬림나이트 CLA', CJ제일제당도 기능강화 제품 팻다운을 선보이며 맞불 놓은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팻다운의 경우 매년 250억원 정도 매출을 보이고 있고 최근 1억병까지 돌파하는 등 올 여름도 최고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며 "아직 외국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제품 매출에는 못미치지만 국내제약사들도 어느정도 비만치료제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1000억원으로 매년 20% 가량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비만치료제 시장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LG생명과학과 SK케미칼도 신약개발에 나서면서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건보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고수익인데다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수요증가 때문이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제약담당 연구원은 "경기회복 측면에서 QL(삶의 질 향상)제품이다 보니 경기회복이 되면 사람들이 비만관리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측면에서 비만치료제시장이 큰 폭으로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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