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위해 나선다.
동산병원은 안동성소병원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내과, 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피부과, 소아과, 마취과 의료진을 포함한 36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약 5천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봉사단은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MCM병원에서 진료 및 전문수술을 시행하며, 모바일팀을 별도로 구성해 아디스아바바 근교 3곳과 한국전참전용사 마을을 찾아 4일간 지역민들을 위한 현장 진료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팀이 구순구개열 환자 10여명을 수술하며, 신경외과 손은익 교수도 수술과 함께 전공의를 위한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빈국으로 영아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말라리아 감염과 에이즈, 영양결핍과 기생충질환이 많으며, 10만명이 넘는 고아와 어린이들이 매춘과 구걸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윤년 봉사단장은 “현장진료에 수천명의 환자들이 몰려 올 것을 대비해 많은 양의 약이 필요하지만 입국시 약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봉사단 개인가방을 이용해 약을 나눠 갖고 들어가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며 “낯설고 먼 이국땅에 가는 두려움도 있지만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인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해줄 수 있다면 봉사의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1995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네팔, 방글라데시, 키르키즈스탄, 중국 연변 등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의료를 통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동산병원은 올해로 개원 110주년을 기념하고, 안동성소병원도 개원 100주년을 맞아 의료봉사의 손길을 더욱 확대해 연합 의료봉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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