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10일 김희수 총장, 하영일 의료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장클리닉을 개소했다.
이 병원 탈장클리닉은 환자가 내원하면 당일 검사 후 다음날 복강경 수술을 하고,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탈장클리닉 최인석 교수는“탈장을 방치하면 복벽이 약해져 탈장 부위가 커지고, 탈장된 부위가 썩을 경우 장을 잘라내야 하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복강경 수술 후 3일후부터는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기침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사타구니, 배꼽, 옆구리 등에 계란만한 크기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덩어리가 만져지면 탈장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장이란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나온 상태로 전 국민의 2~3%가 겪는 흔한 질환이며, 최근 탈장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탈장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성인의 탈장은 비만이나 흡연, 운동 부족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무거운 짐을 자주 들거나 변을 볼 때 너무 힘을 많이 주는 경우에도 탈장 가능성을 키울 수 있으며, 사타구니에 생기는‘서혜부 탈장’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탈장치료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인데 특히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탈장을 교정하는 복강경수술이 대표적이다.
사진 : 왼쪽부터 박용성 QI실장, 김현진 기획조정실장, 하영일 의료원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최인석 탈장크리닉센터 소장, 최용우 진료부원장, 최원준 진료부장, 김태자 간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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