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보건의료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는 지난 2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09 u-Health Global Summit에서 ‘한국 u-Health 서비스 발전을 위한 Roadmap’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응답기업이 u-Health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고 수요자가 될 국민의 인식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하는데 사업적인 매출은 발생할 수 있어도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20년간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문제가 많은 것이 u-Health사업이다”며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보험에서 인정받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u-Health는 기존 의료서비스를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관리하고 예방한다는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서울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도 발표했다.
그 결과 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진료시 대기시간, 진료비, 접근성 측면에서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면 한다 ▲내 건강상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내가 먼저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내 증상이나 질병에 대해 타인이 발견해서 알려줬으면 한다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u-Health에 대한 필요성이 나타났다.
한편 지난 2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09 u-Health Global Summit’에는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 지식경제부 정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 Continua Health Alliance joseph L. Ternullo Vice President, 오라클 MD Mehdi Khaled Vice president 등 국내외 의료IT 전문가 약 15명의 전문가 등 약 3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상헌 정책관은 “원격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국민건강보험제도안에 편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하면서 원격의료서비스의 표준화 및 사업화를 통해 의료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가 주최하고 u-Health산업활성화포럼 및 한국IDG가 주관하며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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