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는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아 태평양 및 중동지역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 심포지엄(The First Symposium on Human Papillomavirus Vaccination in the Asia-Pacific and Middle East Regions)’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IVI가 아 태 및 중동지역 정책관계자, 백신전문가와 연구자,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을 초청, 미국의 세계적 비영리보건기구인 PATH와 함께 주최하며 WHO가 후원한다. HPV 백신접종에 관한 아 태 및 중동지역 최초의 국제 심포지엄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36개국의 150여 명의 전문가가 서울에 모여,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HPV로 인한 감염 및 질병부담을 줄이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예방백신 등 실질적인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연사로는 WHO 예방접종사업(EPI)의 자문위원인 양 바오핑 박사(Yang Baoping)와 WHO백신연구사업단(IVR) 소속 린다 엑커트 박사(Linda O. Eckert)를 비롯, HPV 질병역학연구 권위자인 사비에르 보쉬 박사(Xavier Bosch), 아시아 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ᆞ종양학회 (AOGIN) 회장인 서울성모병원 박종섭 교수가 참석한다.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미얀마 등 각 국의 정책 정부관계자 및 hpv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도 한국을 찾는다.
IVI의 존 클레멘스(John D. Clemens) 사무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아 태 및 중동지역의 HPV관련 질병들의 질병부담 등 최근 현황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국제 지역심포지엄으로 기획됐다”고 취지를 밝히며, “IVI는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예방백신 접종을 통한 전세계 질병 예방’이라는 IVI 설립 목적을 다하기 위해 정부 및 연구자 등과 함께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및 국내 여성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HPV는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생식기사마귀, 질암 및 외음부암, 항문암, 일부 두경부암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년 전세계 약 50만 명의 여성들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약 25만 명의 여성들이 hpv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아 태 지역에서만 전세계 발생의 50% 이상인 약 27만 명이 매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14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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