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 영양팀이 개발한 맞춤식사가 암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영양팀은 2008년 3월부터 삼성암센터 암환자를 대상으로 21종의 암환자 맞춤식 신메뉴와 23종의 영양보충간식을 개발 제공했다.
국내 병원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암환자 맞춤식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개발 전 63점에서 신메뉴 개발 후 86점으로 증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영양팀 관계자는 “그동안 암환자들이 일반환자식의 만족도가 떨어져, 식욕부진과 섭취량이 50% 이하인 환자들이 있고, 식사하기 어려운 끼니로 아침식사를 57%나 꼽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QI(Quality Improvement)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암환자 아침식사 대용으로 영양보충죽도 새로 개발했다. 북어계란죽, 버섯영양죽, 김치콩나물죽 등 새로 9종을 개발해 아침식사시 일반한식과 영양보충죽 중 선택하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그 결과 아침식사는 얼큰하고 칼칼한 얼큰북어국, 김치콩나물국, 사골옹심이미역국 등의 조리 식단을 개선했고, 암환자들이 마른 반찬을 선호한다는 설문결과에 따라 콩자반, 멸치꽈리고추볶음, 장조림, 김구이 등의 마른 반찬의 비중도 높였다.
또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 무밀쌈, 특수야채쌈류의 자연식을 확대적용하고, 탕수육, 오징어바, 소시지 등의 튀김 가공류 음식을 식단에서 최소화하는 암환자식을 별도로 구성했다.
특히 암환자들이 식욕부진으로 영양상태가 부족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암환자 영양보충간식을 도입운영함으로써 암환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암환자 영양보충간식은 암환자 중 일반 암환자식의 섭취량이 50% 이하인 식욕부진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3월부터는 위암환자를 위한 위절제후식과 같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장수술 후 맞춤식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조영연 영양팀장은 “암환자들에게 식사는 매우 중요한 치료중 하나이며, 식사를 통해 영양섭취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암환자를 위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장암 장수술 환자를 위한 특별식단을 개발해 환자의 식사 만족도를 높이고 동시에 치료효과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