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용산병원(병원장 민병국)이 4월초부터 나비넥타이를 메고 환자를 응대하는 등 이색친절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병원측은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건강검진센터, 채혈실, 영상의학과 직원들이 나비넥타이를 하고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건강검진센터 곽재욱 과장이 4월, 병원 아침인사 자리에서 나비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런 모습은 점점 병원 타 부서 직원들에게 확대됐다.
현재 채혈실과 영상의학과 등 고객 접점 부서 남자직원들까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다.
곽 과장은 “경직되고 불편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남자직원으로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나비넥타이를 매게 됐다”며 “처음에는 주목해서 바라보는 눈길이 어색하고 쑥스러웠는데 고객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가기 싫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병원에 와서 흰 가운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한 직원들을 보니 재미있고 친근감이 느껴지며 주사바늘이 덜 아픈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외에도 병원측은 ‘작은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민원 및 주차대행 서비스’, ‘엘리베이터 고객 먼저 타기’ 캠페인 등도 벌이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병원의 모토인 ‘작은 것도 소중히 하는 병원’ 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고객을 위해 사소하고 작은 것에도 신경 쓰며 배려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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