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범희승)이 개원 5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 병원 1층 로비 및 야외 분수대 일대에서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운영한다.
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직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깃든 소장품을 기증하고 기증된 물품을 판매해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나누기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범희승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들이 일일 판매 도우미로 나서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지만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물품 등으로 기증받고 있다.
특히 판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중 일부는 화순전남대병원 63병동에 입원 중인 최 모(25세, 시각장애인) 환자를 돕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환자 최 씨는 대학 졸업 후 직업수련을 하던 중 시각 장애가 악화돼 안마사로 직업 전환을 해 어린 동생의 학비를 조달했고, 과로로 10년 전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기도 해 주위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범희승 병원장은 “개원 5주년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는 데 병원 임직원 모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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