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RSA감염 소송으로 인해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관련감염관리 성공 요건이 제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김준명 회장(연세의대 감염내과)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관련감염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수가현실화. 즉 일부 대형병원들을 제외하고는 100% 병원에서 부담해야되는 감염관리에 신경을 쓸 수 없다. 따라서 의료보험수가체계 내에서 감염관리에 대한 수가를 책정해 실질적인 관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감염관리 인력 양성.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인 의사, 간호사들의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감염내과 소속의 감염전문의사 양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감염관리인력이 적정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적 명문화가 필요하다.
끝으로 감염관리 전용창구 신설. 모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대정부창고가 필수다. 현재는 이런 창구조차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결에도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따라서 감염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부서의 신설이 필요하다.
김 회장은 “이 모든 조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제도적 한계만 언급한다면 해결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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