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멜라민 과자, 중금속 함유 장난감 등 위해상품을 적기에 걸러내는 危害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이 시범 가동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지식경제부, 환경부, 기술표준원과 롯데마트, 대한상의와 함께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시범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지식경제부 임채민 1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정부와 유통업체가 위해상품 판매차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식약청을 비롯해 환경부, 기술표준원이 실시한 가공식품, 영·유아용품, 어린이 장난감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코리안넷을 통해 이 롯데마트 본사에 실시간 전송한다.
이 정보가 전국 롯데마트 모든 매장의 계산대로 전송되면서 바코드 스캔시, 위해상품 경보음이 울리고 매장에서 즉각 회수, 위해상품의 판매를 차단한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정부, 유통업체, 소비자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국민에게 안전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유통산업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위해상품의 판매가 차단되는 장면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시연됐다.
롯데마트 잠실점에서는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을 계산하는 도중에 매장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을 하자 위해상품 경보음이 울려 그 자리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시나리오가 연출됐다.
이번 시연에 참여한 소비자는 “마트에서 우리 아이가 먹을 과자나 장난감을 살 때 멜라민이나 중금속 같은 물질이 들어 있을까봐 늘 불안했는데, 이렇게 계산대에서 자동으로 판매를 막아주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부터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全 매장으로 판매차단 시스템을 확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통정보화사업과 함께 중소 유통업체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식약청은 환경부, 기술표준원과 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판매차단시스템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 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이 구축된 유통매장에는 지경부, 환경부, 식약청, 기술표준원이 공동으로 제작한 안전매장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그러나 항간에는 판매매장에 입고할 상품을 상대로 사전 危害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옳다는 여론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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