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ARFID)(이사장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 주최하는 제7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The 7th International Symposium on Antimicrobial Agents and Resistance, ISAAR 2009)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세계화학요법학회(ISC), 서태평양 화학요법학회(WPSC)를 포함한 국내외 13개 감염 관련 국제 단체 및 학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New insights and solutions to emerging threats(항생제 내성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식견과 해결책)’라는 주제로 45개국 2,0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50명의 세계 석학들이 10개의 특강과 55개의 강연을 진행했고 참가 연구자들이 300여 개의 포스터 연제를 발표하는 등 세계적 규모의 위용을 과시했다.
1997년 처음으로 개최돼 2년마다 열리는 ISAAR는 항생제 내성과 항생제 치료, 백신 및 신종 전염병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송재훈 교수가 1996년에 조직한 이후 아시아 71개 도시의 122개 병원이 연합해 국제공동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 연합(Asian Network for Surveillance of Resistant Pathogens, ANSORP)’은 ISAAR 2009 개막 전에 열린 ANSORP 연구자 미팅에서 14개국에서 약 100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공동 연구 성과를 토의하고, 향후 연구 계획을 논의했다.
송 교수는 “ISAAR의 성공적인 개최와 ANSORP의 활발한 국제공동 연구 활동은 아시아 지역의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 연구에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가 가장 심각한 아시아 지역에서 국제 공동 연구 활동은 세계 보건 향상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학술대회 개최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제8회 ISAAR는 2011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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