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노인질환으로 분류되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고 전담하는 신경과의사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한신경노인의학회 서정규 초대회장은 지난 29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실제적인 임상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10%며, 의료비용은 전체의료비용의 약 30%다. 앞으로 이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며, 그만큼 전문의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서 회장은 노인질환의 연구 및 체계적 시스템 확보를 위해서도 역학조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인관련학회들과도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국가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면 다른 학회와 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며 “긍정적이면서도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른 노인관련학회에서 활동중인 신경과 전문의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서 회장은 “신경질환만 중심으로 해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다”며 “대화와 통합으로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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