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용산병원(병원장 민병국)이 국내 병원들 중 처음으로 각종 민원대행서비스를 시작해 화제다.
이 서비스는 중앙대용산병원 원무과에 근무하는 전태식(33세)씨 맡아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병원 입원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각종 민원업무를 대행해 주는 것으로 ▲ 고객 심부름센터 운영 ▲ 고객민원대행서비스 ▲ 고객 감동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고객 심부름센터에서는 병동에서 전화 한 통화면 대신맨이 출동해 입원환자 및 보호자의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소에 인계해주고 완료 후 대신 전달해주고, 택배, 퀵서비스도 대신 불러 줘 환자들의 택배, 우편 발송 등을 돕는다.
또 고객 민원 대행 서비스 차원에서 각종 공과금 지로용지를 원무과에 요금과 함께 제출하면 대신 납부해주고 철도 예약 및 인터넷 발권, 팩스, 복사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 입원 수속 완료 후 짐이 많은 고객의 짐을 병동까지 대신 옮겨주는 고객감동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모자병동 한 환아 보호자는 “아이를 간병하는데 매여 소소한 볼일을 볼 시간이 없었는데, 병원에서 이런 일까지 대신해 주니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용산병원 최용재 원무과장은 “늘 고객입장에서의 말뿐만 아닌 진짜 환자를 위해 우리 부서에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을 하다, 대신맨 서비스란 걸 시작하게 됐는데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이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데 힘쓰겠다” 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용산병원은 4년 전부터 환자의 진료대기시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주차대행서비스를 진행하고, 엘리베이터 대기시 직원보다 환자가 먼저 탈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고객 입장에서의 마인드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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