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부사장이 동아제약의 교환사채권을 고가에 매입,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은 강 부사장이 교환사채권(워런트) 19만4279주(1.9%)를 지난 17일에 장외매수를 통해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로써 강 부사장의 동아제약 교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의결권 지분은 기존 5만4642주(0.53%)에서 24만8921주(2.43%)로 늘었다.
이 교환사채는 2010년 7월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으며, 행사가격은 9만8500원이다.
강 부사장이 이 워런트를 행사해 동아제약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교환사채권를 산 1만7750원에 행사가격 9만8500원을 합쳐 총 11만6250원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과 같다.
이 가격은 동아제약의 24일 현재 주가 7만5700원보다 54% 높다.
이번에 강 부사장이 무리를 두며 교환사채권을 고가에 산 것은 경영권 안정과 주가안정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계는 현재 강 부사장이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교환사채를 매입함으로써, 향후 동아제약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준다는 것아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강 부사장의 의결권 지분은 2.43%로 늘었다.
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의 동아제약 의결권 지분도 기존 10.58%에서 12.47%로 1.89%가 증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동아제약 주식가격이 교환가격이하로 떨어져 기존 투자자들이 교환사채권 매도하려는 분위기에서 강 부사장이 회사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교환사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믿음과 신뢰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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