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에서 일식집(어도, 魚道)을 운영하는 배정철(48) 사장이 ‘불우환자를 위해 써 달라’며 순천향대학교병원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2007년, 2008년 이어 세 번째로 총 기부금액은 6천만원에 이른다.
배정철 사장은 “매년 기부금액을 늘리려고 했는데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아쉽다”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확산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우리병원 환자 뿐 아니라 주위에는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데, 사장님 같은 분이 계셔서 큰 힘이 된다. 값지고 뜻있게 좋은 곳에 사용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배정철 사장은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손님 1인당 2-3천원의 성금을 모아 매년 1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양노원, 고아원, 복지관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에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6억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2월 18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실에서 가진 기부금 전달식에는 배정철사장과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 김성구 병원장, 배석운 사무처장, 남광우 법인재무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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