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시립 노인전문병원이 더 건립된다.
부산시는 4일 사하구 하단동에 200병상 규모의 제4 시립 노인전문병원 3곳을 임대형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짓기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제4 노인병원은 1만6천200여㎡의 부지에 건축면적 7천270여㎡, 200병상 규모로 지어져 서부산권 노인들의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이 노인병원은 민간투자자가 땅을 기부하고 병원을 지으면 부산시가 20년 동안 임대료를 내고 민간에 위탁운영하게 된다.
부산시는 오는 19일 오후 시청에서 투자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3월 27일에 제안서를 접수, 사업자를 선정한 뒤 설계를 거쳐 연말께 착공,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해 말 동부산권인 해운대구 우동에 200병상 규모의 제3 시립노인전문병원을 착공한 바 있다.
이 병원은 올해 말에 준공돼 내년 초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또 제5 시립노인병원을 중부산권에 짓기로 했다.
제5 시립노인병원은 동구 범일4동 안창마을 입구에 90병상 규모로 시비와 국비 등 32억원이 투입, 올해 상반기에 나서 연말께 준공한 뒤 내년 초에 개원한다.
제5병원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제1 노인병원의 분원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부산의 시립노인전문병원은 현재 운영 중 제1 노인병원(200병상)과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내 제2 노인병원(198병상)을 합쳐 모두 5곳(총 886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10년까지 부산을 동.서.남.북.중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1곳씩의 시립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기로 한 계획이 완성된다"며 "병상 수가 당초 계획한 1천개 보다 줄어든 것은 최근 민간 노인요양시설이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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