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戊子年이 저물어가고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다가온 己丑年이 밝아왔습니다.
지난 戊子年 후반기부터 전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옮겨져 己丑年 새해부터 전 산업에 걸쳐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우리 의약계의 생존도 위기에 놓였습니다.
의약계 모두가 성장보다 생존경영전략을 세워 극한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지략과 함께 무한의 원가절감과 핵심인력의 양성을 통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 원가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10년 전에 경기침체를 겪은 일본은 당시 원자재 확보, 직원들의 원가절감활동을 실천할 능력육성, 현장감독자와 관리능력육성을 통한 핵심인력의 조기전력화, 품질경영을 통한 불량율 제로도전, 국내외 벤치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오면서 깊고 긴 불황을 헤쳐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사정은 그 강도가 심각합니다.
우리처럼 수출에 의존해야 하는 일본은 10년전 당시 세계의 경제가 활황기였지만 지금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금융위기로 수출상대국의 경기가 나빠져 긴축의 끈을 동여 맨데다 환율의 불안정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의약계는 높은 이직율, 개인주의 등의 인력문제는 물론 낮은 생산성, 과잉재고부담,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과 신노동법에 의한 사회보험, 복지비용의 증대로 높은 원가구조가 고착돼 원가경쟁력이 낮은 현실을 맞은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경기침체를 뜻한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당연히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디플레이션은 자산가격이 하락함으로써 대부분 거품이 자연스레 해소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실업률이 높아지고 물가상승이 가파르게 올라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우리의 의약계는 좀더 생각하고 소처럼 뚝심있게 인재양성에 의한 핵심인재 육성과 변화와 혁신에 대한 전사원의 자세 등 구조와 체질을 개선시켜 전사적인 기업문화를 창출, 극한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己丑年을 맞아 의약계는 어려울수록 묵묵하게 직원들의 혁신적인 자세전환과 함께 고객과 이익, 현장중심에 의한 실천능력을 육성시켜 원가 경쟁력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 한의학, 제약사, 의료기기회사, 화장품회사, 식품회사로 모두거듭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의 상징 소해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의약계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건타임즈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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