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 초대 원장에 허대석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가 임명됐다.
또 이사(비상근)에 손명세 연세대 의대 교수 등 12명, 감사(비상근)에 신현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울)가 22일 각각 선임됐다.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비상근 이사는 2년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초대 원장에 허대석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이사에 손명세 연세대 의대 교수 등 12명, 감사에 의료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현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울)를 22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National Evidence-based Healthcare Collaborating Agency)은 임상에서 활용되는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기술에 대한 경제성 비교분석과 임상성과 비교평가 등을 통해 과학적·체계적 근거를 생산·확산하는 전문기관이다.
경제성 분석이란 같은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의료기기·의료기술의 비용대비 효과 등을 비교, 분석하는 업무다.
예를 들어 관절염에 사용되는 물리치료와 관절내시경 수술 중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것을 분석하는 것이다.
임상성과 평가는 같은 질환에 대한 진료 후 나타난 변화에 대한 평가다.
가령 자궁근종 환자 중 완전적출 수술과 일부 수술을 받은 환자의 삶의 질 등을 비교 평가 등을 말한다.
영국·미국 등 의료선진국은 90년대부터 전문기관을 설립,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의료비용 증가에 비해 과학적 근거연구는 미흡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6년부터 보건의료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허대석 초대 원장(서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新-베스트 닥터(2003년), EBS “메디컬다큐”(2008년)에서 암진료 명의로 선정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현재 서울대병원 암센터와 세포·유전자 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다.
허 신임 원장은 또 암 질환에 활용되는 보건의료기술(의약품·의료기기·의료기술)에 대한 임상적 성과평가와 기술분석 등의 연구를 수행하면서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해왔으며 제3회 대한암학회 우수연구자상(2006년)과 제6회 보령암학술상(2007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초대 이사에 임명된 모두 12명 중 손명세 연세대 의대 교수 등 설립위원 5명은 보건의료연구원 설립과정에 적극 참여해왔다.
이외 5명과 감사 2명은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보건의료연구원의 특성을 고려해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학 등 관련학계 전문가와 관련기업의 연구개발 담당자 중 대표자다.
이들은 22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갖고 설립등기를 추진, 보건의료연구원을 설립하게 되며 연말까지 서울 종로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년 1월 보건의료연구원 개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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