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근거없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병원측은 9일 2층 로비에서 ‘제8회 열린마음 ․ 열린세상’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1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병동에서 입원치료 중인 정신질환자들과 가족들,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5층 세미나실에서 정신과 의료진의 특강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2층 로비로 장소를 옮겼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신질환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환자와 간호사들이 정성들여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해 20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 및 병원 교직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전시된 작품은 정신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간호사들이 함께 만든 아로마향의 천연비누로 약 260점에 이르며 판매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은 정신질환자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비 한쪽에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불안장애와 같은 대표적인 정신질환에 대한 포스터를 전시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각각의 질환에 따른 극복방안 및 자가진단 코너, 관련 사이트 등을 포함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용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진행중이다.
박우성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정신질환자 뿐 아니라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마음을 열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계획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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