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아토피 치료용 패치' 기술이 산업계로 이전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5일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노영창 박사팀이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패치' 제조 기술을 ㈜아가방&컴퍼니로부터 고정 기술료로 5억5천만원, 경상 기술료로 매출액의 2%를 매년 받기로 하고 이전키로 계약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능이 있는 토종 약용식물 추출물을 수용성 고분자와 혼합한 뒤 방사선 처리를 통해 겔(gel) 형태의 패치로 만드는 기술 등 관련 특허 4종류다.
이 패치는 수용성 고분자에 방사선을 쪼이면 겔이 형성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겔 표피에 고분자 막을 부착해 약효 성분이 환부에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돕고 수분 증발을 억제해 긁어서 발생하는 2차 감염까지 막는다.
연구진은 화학약품 살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방사선 살균 기술로 무균 처리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노영창 박사는 "화장품, 목욕용 제품, 물티슈 등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의 제조에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9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돼 연구원이 받는 기술료 수입만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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