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5일장에서 화장품을 팔며 사람사이를 오가는 풋풋한 정과 따뜻한 풍경을 글로 담아내며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는 오일장 희망통신(사진/겉표지)이 휴먼작가 안효숙(사진 오른쪽), 도서출판 청연에 의해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 모두의 고단한 세상살이를 풀어 놓으며 어루만져주는 터치로 이미 인터넷상에서 '손풍금’이라는 아이디로 통해 널리 알려진 휴먼작가 안효숙 씨가 쉬지 않고 일하는 빠듯한 생활 속에서 꾸준히 내놓은 신작중 하나다.
작가 안씨는 첫인사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 중 가난한 아줌마이야기라는 단편소설을 인용, 가난은 불편한 게 아니고 한없이 서글픈 일이다며 천지사방를 찾아 다니며 가난한 아줌마의 삶을 글로 옮긴 작품이 오일장 희망통신이라고 소개한다.
9년 전, 야반도주하듯 고향 청주를 떠나 옥천에 온 그는 장사를 하며 삶의 무게에 지쳐 죽음까지 생각했다며 인생의 끈을 놓으려던 그의 손을 잡아준 것은 인터넷라고 전했다.
사람들의 따뜻한 박수에 힘입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는 안씨는 지난 2003년 첫 책을 발간한 뒤 5년 동안 네 권의 책을 선보였다. 그는 삶의 버거움을 글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이 책의 1부 ‘나는 자꾸만 살고 싶다’는 그의 첫번째 수필집 ‘나는 자꾸만 살고 싶다’에서 선정한 글들이 실려 있다.
이메일로 좋은 글을 배달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월간 ‘여성시대’ 통해 소개된 글들이다.
2부 ‘꿈꾸는 장꾼’부터 4부 ‘그 여자가 사는 법’까지는 최근 2년 간 쓴 글이다.
이 책의 눈에 띠는 부분은 작가의 세상살이가 쉽고 재미있게 쓰인데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희망들이 하나, 둘 눈을 보인다.
안씨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요즘 살기가 너무 어려워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책을 읽고 한 사람이라도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며 “힘들어도 일어나서 걷다보면 분명히 길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씨는 1961년 청주 출생으로 삶과 관련된 세상살이를 소재로 구리무 댁은 복도 많지, 울지마라 너만 슬프냐, 나는 자꾸만 살고 싶다, 시골 오일장을 떠도는 장꾼 등 다수의 저서를 발표한 작가다.
오일장 희망통신은 신국판 223쪽 값은 1만원.
ISBN 978-89-7569-314-4 03510, 저자: 이메일 everecho@paran.com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