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이 2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아스트라제네카 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이 지난해 ‘소화기 운동질환의 올림피아드’라 불리는 세계소화관운동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 소화관운동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한소화관운동학회(회장 최명규)에서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아스트제네카 의학상은 소화기분야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보이고 학회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 1명을 선정하여 상패와 트로피, 상금 2000만원을 수상한다.
첫 수상자인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1973년 서울대의대 졸업 후 1982년 일본대학 의학부 스루가다이병원 내시경실 연수, 1984년 일본 국립암센터 내시경실 연구원, 1986~1988년에는 미국 로체스터대학부설 아이작고든 소화기센터 연구원 활동을 통해 선진 위암 조기검진법을 습득한 후 국내에서 위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
1988년 귀국후에도 소화생리에 심취, 위전기전도진단 기계를 도입하고 동위원소를 이용한 5년여 간의 만성소화불량의 진단법 연구결과, 동위원소가 주입된 닭의 간을 이용 위장운동을 검사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를 수행하며 동물실험에 사용된 닭만 1,500여 마리에 이른 것은 관련 의학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4~1994년 한양대의대 내과 교수를 거쳐 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고, 2000년부터 2008년 7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2008년 8월부터 삼성의료원장을 맡아 삼성 의료그룹을 이끌고 있고, 2009년에는 대한소화기학회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소화관운동학회 회장(2003~2004), 제21차 세계소화관운동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2005~2007) 등을 역임하며 세계소화관운동학회를 제주도로 유치,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며 국내 소화관운동학회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어오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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