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그동안의 방어적인 입장과 달리 공격적으로‘제왕절개분만감소 홍보’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고광덕 이하 산의회)는 지난 16일 63빌딩에서 개최된 산의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가족부 프로젝트로 이 같은 내용의 홍보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프로젝트는 시민단체가 맡아 수행해왔지만 제왕절개분만은 무조건 안 좋고, 병원에서 제왕절개분만을 하자고 해도 무조건 거부하라는 등의 편향적인 내용만 전달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것이 산의회 분석이다.
고광덕 회장은“임신과 출산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전달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의회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선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교육청관할 44개 고등학교(수능 끝난 고 3학생)들을 찾아가‘임산과 출산’을 주제로 강연 및 교육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슬로건 및 포스터를 공모해 16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시상했다. 최우수상은‘뱃속에서 키운 정성 아름답게 낳는 정성’이 수상했으며, ‘참 잘한 제왕절개 더 잘한 자연분만’등 우수상 및 장려상이 각각 선정됐다.
고광덕 회장은 “미국도 제왕절개분만율 35%에서 20%대로 낮추는데 15년이 소요된 만큼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며 “임신과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전달을 통해 저출산 문제 등의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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