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에 약물전달시스템 및 신의료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가 설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헌석, 이하 IFEZ)은 지난 19일 미국 유타 주 소재 대학교 (The University of Utah, 보건담당부총장 Lorris Betz) 약학대학과 인하대학교 인하의료원(원장 이두익)이 공동으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약물전달시스템 및 신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 (Drug delivery and Advanced therapeutics Global R&D center)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될 연구소는 위 두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타대학교 약학대학의 우수한 약물전달시스템기술의 임상적용을 위한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의료원은 설립될 연구소에 인력 및 설비지원을 통해 임상 및 기초의학 연구자들과 유타 약대 연구진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촉진해 실제 임상적용이 가능한 기술들을 발굴해내고 cGMP시설을 비롯한 전 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타약대 약제화학과 (Department of Pharmaceutics & Pharmaceutical chemistry)는 2007년 미국 대학 학과별 평가 1위로 특히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분야에 있어 우수한 물질 및 테크놀로지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이 연구소는 바이오센서, 진단 및 치료의료기기 등 다른 분야로도 연구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약물전달시스템 및 신 의료기술 개발연구의 세계적인 연구 개발 센터로 도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하대의료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과학자인 김성완 교수 및 관련 교수진과 연구자들을 배출한 곳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내 약물 산업에 매우 큰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me; DDS)이란 약물이 생체 내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체내 농도가 일정기간 이상 치료효과범위(therapeutic range) 내에 유지돼야 한다. 약물이 체내에 과량 존재하면 독성을 나타내게 되고 너무 적은 양의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약물 전달 시스템은 그것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전달시스템 영역은 매우 다양하며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미 임상에서도 많은 약제들이 약물전달시스템이 적용되어 쓰이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진통제 팻취, 지속형 인터페론, 피하주입용 호르몬제제, 고분자코팅 항암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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