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마취과 임상진료지침이 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마취과학회(이사장 김종성)는 지난 6∼8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임상진료지침(이하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권고안은 ▲고난도 기도관리 ▲항응고제 사용환자의 술전관리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통증관리 등 3분야다.
이번 권고안은 개작(adaptation)방법을 사용해 미국, 영국, 이태리,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안내서를 참고로 활용했으며, 의학적 근거수준과 권고강도를 표시했다.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장성호 위원장(고대의대)은“약 2년 간에 걸쳐 완성된 권고안이다”며 “이번 권고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기기 및 약품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지난 2006년 9월 당시 신양식(연세의대)이사장, 김종성(서울의대) 차기이사장이 뜻을 모아 임상진료지침을 만들기로 결정한 후 2006년 11월 김종성 이사장의 업무시작과 함께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했고, 이후 1명을 추가해 13명이 권고안을 준비했다.
그 동안 권고안 개발을 위해 의학회에서 주최하는 총 5번의 심포지엄 및 워크숍에 참석했고, 1회의 자체 워크숍도 진행했다. 또 위원회는 총 11회의 전체회의와 수차례에 걸친 각 분야별 소위윈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 9일부터는 학회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이메일 및 뉴스레터 등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 9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3차에 걸친 간사단 회의에서 해당 분야의 내용을 중심으로 권고안을 마련했다.
장성호 위원장은“이번 권고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매년 검토와 수정을 할 것이며, 마취통증의학의 다른 분야 권고안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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