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지난 9일 40여년 이상 간암, 간경화,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에 대한 연구와 풍부한 임상진료경력을 갖춘 김봉기원장(느티나무한의원)을 초청, 임상특강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임상특강은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회원들의 임상능력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김 원장이 발표한 진료 결과에 따르면 한약, 침 시술, 식이요법 등으로 급성간염을 치료한 결과 2개월 이내에 90%의 치료율을 나타냈다.
만성간염도 6개월에서 1년까지 치료기간이 걸리지만 치료경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원장은 또 환자중 양방의 피부과 처방, 특히 무좀약이나 진통제나 항생제의 장기복용, 그리고 항결핵제의 투여로 간 손상이 흔히 나타났데다 이들환자의 치료기간이 2~3배가량 길어지고 예후도 불량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부자, 초오, 천오, 옻닭 등 한약의 일부도 간 손상을 입혀 주의가 필요하지만 이외 한약재는 안전해 한의사들이 자신있게 투약, 치료에 나설 줄 것을 주문했다.
김원장은 간질환 환자에게 혈액검사, 초음파, CT등도 2~3개월마다 검사가 필요하며 한의사도 환자의 치료와 검사관리상 현대 진단기기사용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사질환연구단 이영익단장(박사)은 최근 복분자에서 EA108이라는 물질을 추출해 실험한 결과 간기능 보호뿐만 아니라,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에 대한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약재와 같은 천연물에서 간질환의 치료약 개발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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