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강신몽 교수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개최된 ‘제60주년 과학수사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수사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강신몽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가톨릭대에서 부검 업무를 통해 우리나라 법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의학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99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강신몽 교수는 최근 탤런트 최진실씨 자살 사건과 서울 논현동 고시원 방화살인 사건 희생자 부검에도 참여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 교수는 “부검은 사자(死者)와의 대화며, 그분들이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듣고 읽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며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주시니 영광스럽고 감사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에서 법의학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법의학이 때론 어렵고 힘든 분야지만 죽은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매우 숭고한 일이기 때문에 자부심과 열정으로 법의학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후배들이 배출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에는 강 교수 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법과학 분야) ▲경북청 수사과 과학수사계 임도형 경사(과학수사 분야) 등도 각각 과학수사 대상을 받았다.
법의학ㆍ법과학 분야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패,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고, 과학수사 분야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과 더불어 1계급 특진의 영예도 포함됐다.
또 과학수사 활동 실적이 우수한 서울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신재관 경사, 경북청 포항남부서 김규창 경장, 인천청 인천남동서 형사과 이상범 순경 등 3명에 대한 특진 임용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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