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이 본격적인 의료관광사업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28일 중국의 방송, 신문, 여행사 등 관계자 8명이 영남대병원을 찾아 약 3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번 방한은 의료 인프라가 뛰어난 대구 의료를 직접 체험하고, 몸소 겪은 의료체험 사례를 비롯한 관광 사례들을 직접 취재 및 촬영해 11월경 중국 현지에 특집 방영하는 등 현지 언론을 통한 홍보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최근 대구시가 경북 안동시, 전남 여수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3각 의료관광벨트의 일환으로 초청을 받아 지난 26일 대구에 도착, 6박 7일간 대구 의료 경험은 물론 여수와 안동에서 주요명소 투어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대구의 뛰어난 의료수준과 안동 및 여수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접목시켜 중국 상류층 의료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병원관계자는 “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영호남 의료관광사업의 본격적인 첫 삽을 뜨게 된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일정 동안 대구지역 여러 병원들을 둘러보고 견학을 하게 된다.
영남대병원은 중국관계자들에게 성인병 진단을 위한 무통 위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14개 항목 검사들로 이뤄진 종합건강검진을 해줬다. 즉 방한단은 모두 112개의 검사를 받은 셈.
또 외국어가 능통한 의료진이 함께 하며 검사별 통역을 해주었을 뿐 아니라 이들을 위한 현악 3중주 연주(중국국가, 아리랑) 등 환영행사를 마련해 대구 의료계의 친절한 이미지도 심어줬다.
특히 출국 전인 10월 31일 병원에서는 이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직접 방문해 번역한 모든 검사결과와 판정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서재성 병원장은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동참해 지역의료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의료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구시와의 협력을 통한 ‘강한 대구의료’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지난해 외국인진료지원센터를 개설해 병원 내부적으로 외국인 환자를 응대하고 24시간 진료하기 위한 자체 인프라를 구축,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글로벌의료화를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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