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침체돼 있던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학술대회를 재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대한영상의학회 최병인 회장은 지난 25일 제12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학술대회(12th Asain Oceanian Congress of Radiology, 이하 AOCR)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병인 회장은 “그동안 AOCR이 유명무실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참가자들로부터 유럽이나 미국학회와 동등한 것 같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학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61개국에서 영상의학자 및 의사 2,687명을 비롯해 전시자 등 총 3,500명 이상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어 역대 최고참가자 기록을 갱신했다. 또 세계 27개국에서 영상의학관련 석학 279명을 초청,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해 역대 최고 초청연자수도 기록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초고자장 MRI와 분자영상의 융합과 게놈시대의 영상의학 등 2개의 Congress Lectures, 종양학 분야의 영상 및 MRI 미래, 인터벤션 첨단기술 등 6개의 Plenary Lectures를 비롯한 1개의 Image Interpretation Session, 39개 세부 영상의학분야를 다루는 Refresher Courses, 신경과학분야의 최신영상을 다루는 Memorial Lectur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구연발표와 학술전시를 위해 38개국으로부터 총 1,600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중 977편이 수락돼(채택율 63%) 378편은 구연, 599편은 학술전시로 발표돼 역대 가장 많은 초록과 채택 거부율도 기록했다.
전시부스에 있어서도 역대 최대규모와 참가업체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대표영상의학관련 72개 업체가 약 212개 부스를 설치해 영상의학관련 산업의 최신정보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역대최고학술상 포상계획을 마련했다. 즉 1만5,000불을 책정 최고 구연상, 최고 전시상 등 우수발표자 22명에 대한 포상계획과 개발도상국 40명의 젊은의학자를 위한 학회참가 보조장학금도 마련해 참여의 기회도 넓혔다.
김동익 사무총장(연세의대)은 “이번 대회 규모나 학술적 면으로 보자면 미국이나 유럽학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미 중국, 일본, 호주 등에서도 차기대회유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AOCR의 중흥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비용대비 효과극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학술적 면에서도 세계최고 수준임을 확인한 만큼 국내학회의 국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의 명예회원증 전달식도 진행됐다. 즉 세계적 석학인 Alexander R. Margulis 교수(미국), Osamu Matsui 교수(일본), Maximilian Reiser 교수(독일) 등이 주인공이다.
김 사무총장은 “대한영상의학회 처음으로 마련된 것으로 국내학회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내국인 공로회원제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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