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가 다국적제약사인 미국 머크사를 상대로 맥스마빌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청구, 최근 특허 분쟁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유에 따르면 7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04년 발매한 복합신약 맥스마빌은 기존 약물의 단점인 상부 위장관장애과 식도염등의 부작용을 개선했고 복용 후 눕지 말라는 불편함과 별도로 칼슘과 비타민D를 매일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함으로써 발매 후 연 120 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커다란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제약회사들은 특허만료가 임박한 제품과 유사하거나 가은 약효물질의 제네릭의약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인데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일부 제품의 경우 특허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어서 향후 특허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국내제약사의 위기 상황에서 이번 유유의 소송건은 새로운 전환점될 전망이어서 국애 의약계의 커다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유유는 특허심판원에 한국MSD를 상대로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유유는 한국MSD의 포사맥스플러스가 유유의 맥스마빌 특허를 침해하면서 제품을 출시했다고 판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맞서 한국MSD측은 지난해 12월 15일 맥스마빌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양 회사측은 향후 대형품목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의 특허 분쟁에 촉각을 세운 모습으로 구체적인 전략과 대응방법에 대한 말을 아껴 추후 법원에 가처분이나 특허권 침해 본안 소송까지 진화될 움직임을 내다보고 있다.
이번 유유와 한국MSD의 특허분쟁은 국내제약사가 외국의 대형제약회사를 상대로 먼저 특허분쟁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포사맥스제형의 제네릭이 쏟아지는 시점에서 제약시장에 출시된 한국MSD의 신제품 포사맥스플러스과 유유 맥스마빌의 판매에 영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MSD측이 어떤 대응을 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외국의 대형제약사가 국내회사가 개발한 신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 특허분쟁을 발생하게 된 사례는 처음이어서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유유 맥스마빌은 오는 2022년에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