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17∼18일 울릉도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했다.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 교수를 비롯한 봉사단 4명은 심초음파, 심전도, 혈압기, 환자감시장치 등 의료장비를 가지고 울릉도 보건의료원을 찾아 심장판막, 부정맥, 산소포화도 관련 질환들을 검사해 울릉도에 부족한 심장질환 체크와 건강상담을 했다.
울릉도 주민 약 100명이 건강상담을 받기 위해 모인 가운데 유모(64. 울릉군 도동) 할머니는 “심잘질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몇 달에 한번 진료 받으러 육지까지 나갈 수 없었다”며 “울릉도까지 찾아와 정밀검사와 궁금했던 건강상태를 상세히 설명해 줘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하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은 김윤년 교수를 주축으로 지난 8월 독도 및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음성 및 화상카메리와 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화상으로 실시간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지리적 기후적인 문제로 진료에 차질이 있던 환자나 응급환자들이 울릉도에서도 24시간 종합병원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독도 경비대원과 독도주민도 현지에서 심전도·혈압·체온·호흡 등의 검사와 함께 인터넷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울릉군 보건의료원 김영헌 원장은 “독도 경비대원은 간단한 피부병조차 치료받기 힘든 상황이며, 울릉도 주민들도 몇 달에 한번 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 힘들다”며 “동산병원과 원격 화상진료가 시작되면 멀리 나가지 않고, 울릉도 현지에서 심장전문의들의 수준 높은 진료가 이루어지니 매우 기쁜 일이다”며 “향후 원격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울릉도 경로당 노인들을 찾아 분기별로 추적조사도 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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